수익과 이익에 따른 손익계산서의 구조
수익과 이익은 다른 개념이다. 일정기간 동안 벌어들인 돈을 수익이라고 한다면, 벌어서 쓰고 남은 돈이 바로 이익이기 때문이다.
은퇴를 위해 카페를 준비하는 태윤 씨는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대박집'이 되는 것을 꿈꾼다. 길 건너 식당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틈만 나면 태윤 씨의 카페에 들러 오늘의 매출과 수익을 자랑한다. 지난달 한 사장에게서 매출액이 5000만 원을 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태윤씨도 카페를 시작한 것을 후회했다. 그러던 중 10년 넘게 한 곳에서 사업을 해온 한 사업가가 찾아와 중요한 것은 이익이 아니라 이익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수익? 이익? 아직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라서 그런지 태윤이에게는 장사장이 이야기한 용어들이 조금 낯설기만 하다. 수익보다는 이익에 집중하라는 장사장의 조언이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 수익과 이익은 다 똑같은 말 아닌가? 그것이 아니라면 회계에서는 수익과 이익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수익은 이익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생활에서 자주 혼용해서 사용하는 용어가 바로 수익과 이익 이다. 하지만 회계 관점에서 보면 수익과 이익은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할 개념이다.
회계에서 일정 기간 동안 영업실적표로 '손익계산서'를 작성해야 한다.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금액(=수익), 얼마를 지출하고(=비용), 얼마가 남았는지(=이익 및 손실) 등을 나타내는 표다.
또한 손익계산서에 표시된 '이익' 또는 '손실'은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하여 계산하며, 수익은 비용보다 크면 '이익'이고, 수익이 비용보다 작으면 '손실'이라고 한다. 즉, 수익과 이익은 다르다. 이를 간단한 공식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수익 – 비용 > 이익
수익 – 비용 < 손실
한편 손익계산서에서는 재무제표 이용자를 위해서 다양한 이익을 표시하고 있는데, 회사의 영업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손익계산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이익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익이라고 해서 다 같은 이익이 아니기 때문이다.
손익계산서의 구조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데 전략적인 결정도 중요하겠지만, 적어도 판매 가격은 "판매로 인한 총 이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결정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태윤은 커피 원두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커피를 팔아야 커피의 판매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가가 1,000원인데 200원에 판매한다면, 단기간에는 카페의 매출이 높아질 수도 있겠지만 매출이 증가할수록 매출총손실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매출총이익 이란 물건을 팔아 받은 돈(=수익)에서 물건을 얻기 위해 지불한 돈(=비용)을 빼고 남은 돈(=이익)이다. 매출총이익은 직접적으로 사업이 지속 가능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직관적인 척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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